김상섭 기자
지난 3월 협약형특성화고 반도체분야 컨소시업 업무협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국비를 연속확보, 인재양성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교육부 공모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인하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반도체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에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인천반도체고등학교가 ‘협약형특성화고사업’(교육부, 국비45억원규모)에, 인하대학교가 ‘산업혁신인재 성장지원(해외연계)사업’(산업부, 국비25억원규모)에 선정됐다.
이번에는 2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시는 올해 모두 4건의 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총 41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3100명의 맞춤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먼저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교육 기반시설(인프라) 및 교육과정 운영 등에 집중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반도체 분야 32개 대학(연합)이 신청해 9개대학(연합)이 선정됐으며, 인하대는 강원대와 함께 수도권-비수도권 동반성장형으로, 연세대는 수도권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국비확보규모는 총 268억원으로 인하대는 ‘칩렛 반도체’로 특화해 4년간 350여명을 양성하고 연세대는 ‘소자·공정개발, 회로·시스템’분야로 특화해 4년간 36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연세대는 2025학년도부터 송도 국제캠퍼스에 지능형반도체 전공을 신설하고, 신입생 35명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 등을 선도하는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며, 이는 한 차원 높은 지역인재 양성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다른 교육부 공모사업인 ‘반도체 인재양성 부트캠프’에는 인하공전이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국비 75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과 공동으로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
특히, 총 90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수료자에게는 소단위 학위(마이크로디그리)를 수여하고 관련 업무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로써 인천시는 관내 학교 및 기업과 협력해 현장 실무인력부터 전문학사, 학사, 석박사를 대상으로 단계별 인재양성 체계 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선정을 위해 인천시는 지역대학, 시교육청과 반도체 인재양성관련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반도체추진 방향성논의와 행·재정적지원, 사업계획서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체계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 지원과 기반구축, 연구개발 지원 등 반도체산업 전반적인 육성·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인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인재양성 및 산업계의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 인천교육청과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