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열린 '인천시-메네스음대 간 캠퍼스 설립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리차드 케슬러(Ricard Kessler)메네스 음악대학 학장과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뉴욕 맨하탄 ‘메네스 음대(Mannes Schoool of Music)’의 인천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유정복 시장이 메네스 음대와 ‘확장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메네스 음대의 모(母) 학교 그룹인 뉴스쿨(The New School)의 린다 라파포트(Linda E. Rappaport) 이사회 의장.
그리고 리차드 케슬러(Richard Kessler) 메네스 음대 대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메네스 음대는 ‘뉴스쿨’ 소속대학으로, 1916년 데이비드 메너스(David Mannes)에 의해 설립됐으며, 세계 1위 패션대학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도 뉴스쿨소속 대학중 하나다.
아울러 정명훈, 곽승, 이용훈, 선우예권, 머레이 퍼라이아(Murray Perahia) 등 세계적 클래식 음악인들을 배출했으며, 최고 교수진과 교육프로그램으로 글로벌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와 함께 세계적 피아니스트 리차드 구드(Richard Goode), 블라디미르 펠츠만(Vladimir Feltsman) 등도 동 대학 교수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네스 음대 확장캠퍼스는 송도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IGC)내 설립을 추진중이며, 현재 5개 외국대학과 함께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교육구성이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중 문화 인재육성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네스 음대가 인천에 설립돼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인천이 문화 부문에서도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시와 메네스 음대간 다양한 협력을 기대하며, 보다 속도감 있게 캠퍼스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원석 청장은 “메네스 음대는 예술, 패션, 문화의 세계적 중심지인 뉴욕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글로벌캠퍼스내 설립되면 K-클래식인재가 세계진출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내 본교의 우수한 프로그램이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린다 라파포트 뉴스쿨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문화적 역량, 교육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확장캠퍼스는 매우 좋은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차드 케슬러 메네스 음대 학장은 “메네스 음대에 오랜기간 몸담아온 관리자로서, 그 동안의 논의가 이번 MOU로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본교 교수 및 세계 굴지의 클래식 음악인으로 교수진 구성을 협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