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단차가있는 세면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올해 11개 신·개축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안전 환경을 조성한다.
3일 인천시는 올해 신･개축 예정인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공중화장실 이용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인구 구조변화에 따라 성별, 나이, 국적, 신체 조건,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정보·서비스 등을 실현하는 디자인이다.
시는 지난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신･개축 공중화장실 18개소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올해는 17억원(군·구비 포함)을 투입해 4개 군·구(강화군, 옹진군, 중구, 남동구), 11개소의 신･개축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 디자인과 인천시 표준디자인을 의무 적용한다.
아울러 488개소의 유지관리사업 대상 공중화장실에도 시설 정비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면 밖에서는 누구나 공중화장실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대형 그림문자 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화장실내부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가 긴 수전, 개별 환기시설 등이 설치되며, 대변기 등 화장실 설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점자 지도식 안내표지판이 부착된다.
또, 점자 지도식 안내표지판은 시민제안을 적극 수용했으며, 공중화장실 안내표지판 등은 인천시 표준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화장실 내부의 조도가 확보된 조명과 함께 대변기 칸막이마다 비상벨을 2개 이상 의무설치한다.
화장실 외부에도 위급 상황임을 알릴 수 있는 경광등을 설치해 범죄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으로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다.
그리고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에 필요한 높이가 다른 세면대, 벽면(바닥) 부착형 소변기도 법적 기준에 따라 함께 설치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사례들을 적극 발굴해 확대 적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