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병원들도 ‘전공의 사직서’ 대량 제출돼]

지역사회 ‘의료대란’ 우려 속 길·인하대·성모 등서 제출
병원들 일단 정부 지침 따라 사직서 수리하지 않아

기사등록 : 2024-02-19 15:54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하대병원 전경 (사진=인하대병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단체 등이 반발하면서 ‘수도권 빅 5’ 병원들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인천도 최근 길병원을 시작으로 주말 사이 대형병원 등에서 집단 사직서가 제출되면서 지역사회가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가운데 인천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인천 상급 종합병원 3곳의 레지던트와 인턴 등 전공의 144명이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장 많은 수의 사직서가 제출된 인하대병원은 레지던트 28명과 인턴 36명으로 총 6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길병원은 레지던트 24명과 인턴 18명으로 총 42명이, 인천성모병원은 레지던트 19명과 인턴 19명으로 총 38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밖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도 레지던트 31명과 인턴 19명을 합한 총 50명 전원이 이날 병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어서 20일 0시 기준으로는 제출된 사직서의 모니터링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성모병원의 예정된 사직서 규모를 제출 사직서로 판단한다면 인천 주요 병원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수와 비율은 총 540명(11개 병원 기준) 중 194명으로 전체 1/3 수준인 35.9%이다.

 

현재 이들 병원 외에 전공의가 근무하는 병원은 인천의료원이 12명, 인천사랑병원 9명, 부평세림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 한길안과 3명, 한림병원 3명이다.

 

현재 이들 병원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정부의 명령에 따라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정 수준의 의료공백 우려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병원은 만약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을 전제로 출근하지 않거나 진료를 거부할 경우 수술실을 축소 운영하고 응급실은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하는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경우 응급의학 전문의 등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조를 편성하고 의사 휴가는 최소화하며 응급 및 중증 환자 우선으로 입원실을 운영하면서 응급의료 지원 인력 등을 병동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든 상태다.

 

인천시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이날은 모두 출근했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병원들의 전문의 근무 상황을 주시하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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