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토론회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립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공공의과대학 설립방안연구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16일 인천대학교는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공공보건의료인력과 바이오관련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공공의과대학 설립방안 연구결과발표 및 토론회’를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지난해 5월부터 용역을 주도한 인천연구원 이용갑 선임연구위원이 공공의과대학 설립방안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갑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인천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인구 300만 대비 의사 수는 인구 1000명 당 1.77명(전국평균 2.18명)이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입학정원(2개 대학, 89명)이 유사 광역시보다 적고 의사의 수도권 이동으로 진료의사가 항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인천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한 진단과 인천대 공공의대 추진방안으로 ‘공공의료 강화와 범시민협의회’가 추진해오고 있는 공공의대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기 서북부 지역인 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김포시) 등 700만 인구를 포함하는 권역을 기반으로 한 의대설립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이인재 인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주재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이 “공공의료, 필수의료, 의료격차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연구결과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발의된 의대신설 관련 10여개의 개별법을 포괄할 수 있는 근거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윤 교수는 “기본적으로 공공의대를 지지한다고 전제하면서 지역의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있어야 대안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 중심이 아니라 인천시가 재정적, 행정적, 정치적 목표와 책임을 가지고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원 송기민 교수는“ 민간의료에서 공공의료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의사와 정부간 대화는 물론 시민사회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포럼 건강과나눔 한성희 상임이사는 공공의대추진을 위한 대학내 역량강화 및 정비, 인천시와 시의회의 역할 강화 등을 주문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동원 인천대 대외협력처장은 “인천대 공공의대는 공공교육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인천대는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하면서 제물포 캠퍼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의대정원 발표가 비수도권에 증원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와 토론회가 정부의 공공의료정책과 지역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범시민협의회는 112개 시민단체와 기업‧단체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항 활동과 국립인천대학교 공공의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20만2000여 시민서명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