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수도권통합센터 건립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성광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왼쪽), 변주영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오른쪽)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의 수도권통합센터 인천 송도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직무대행 변주영 차장)은 인천시 본청에서 인천시-인천경제청-KBSI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변주영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 양성광 KBSI 원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각 주체별 예산확보 등 수도권통합센터 인천건립을 위한 상호간의 역할과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KBSI 수도권통합센터는 수도권내 지역센들을 통합,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 인프라를 집적하는 통합센터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새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수도권내 지역센터는 서울센터(고려대 소재), 서울서부센터(이화여대 소재), 춘천센터(강원대 소재) 등이 있다.
총 건립비는 토지를 포함해 457억원이며 국비 40%, 지방비 50%, 민간 10%의 재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올해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며, 부지는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내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0년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2022년 설계비 국비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해말 국가과학기술연구회(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통합지원 기관) 이사회 통과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업무협약을 맺었다.
KBSI는 국가 기초과학의 연구시설 장비 및 분석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연구지원 및 공동연구 수행 등 국가 연구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대학이나 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운 대형 연구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 분석과학 연구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설립, 본원은 대전에 소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KBSI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면 원천기술분야 연구장비·역량강화를 통해 관련기업 및 기관유치 활성화의 인천시 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통합센터가 건립되면 KBSI가 보유한 약 500억원의 첨단 연구장비가 이전되고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KBSI는 이같은 장비들을 활용, 인천시내 기업 및 대학과의 공동연구와 산학연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수도권센터가 구축되면 송도소재 글로벌바이오기업 등의 연구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며, 국가바이오산업 글로벌경쟁력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주영 차장(경제청장 직무대행)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 유치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이 강화될 것이다”면서 “IFEZ 바이오클러스터가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KBSI 수도권통합센터 유치는 인천이 ‘초격차 바이오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절차 이행에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