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LH 간부 등 6명 수사

경찰, LH 인천본부 사업단장에 주택법 위반 혐의 적용
시공사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등도 수사대상 포함

기사등록 : 2023-12-07 17:38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검단지구 AA13블록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지구 AA13블록 아파트 공사현장의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와 시공사, 감리사무소 관계자 등 총 6명에 대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LH 인천지역본부 모 사업단장 A씨 등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했다. 혐의는 주택법 및 건축법 위반 등이다.

 

6명 중에는 LH 소속인 A씨 외에도 시공사인 GS건설 현장소장과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 설계사, 건축사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LH가 발주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주택법 위반)을, 다른 피의자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설계 및 시공을 부실하게 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시공사 현장소장 등은 최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 공사를 할 당시 철근의 누락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고의성 여부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주차장 구간이 붕괴됐던 당시 AA13 아파트 건설 현장은 이후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필요한 32개 철근 중 무려 60%에 달하는 19개나 빠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시공사 GS건설에 대해 GS 측 브랜드에서 착안된 ‘순살자이’ 등의 멸칭이 생기면서 누리꾼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해프닝도 있었고, 이후 LH의 전관예우 등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한층 더 가속회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국토부가 전국의 LH가 발주한 아파트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아파트 외벽이나 지하공간 등에 대해 철근을 다량으로 누락한 사실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입주자들은 물론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경찰은 검단 AA13 붕괴와 관련해서는 이들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계속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부실시공 등과 관련해 수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10월 경남 진주의 LH 본사와 GS건설 등 8곳을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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