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부평1정수장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상수도본부)가 7일 오전 10시부터 부평1정수장 밸브교체로 가동을 중단한다.
상수도본부(본부장 김인수)는 10일 오후 6시까지 56시간 동안 부평1정수장 가동을 중단하지만,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을 통해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계양구, 미추홀구 주안 5, 6동 일부와 남동구 간석4동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가동중단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지 유입·유출밸브 교체 공사가 진행돼 부득이 중단이 이뤄진다.
아울러 상수도본부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25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단계별 수계전환*을 실시하고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한다.
수계전환은 물흐름을 바꿔 타정수장에서 단수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배수지 최대수위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계전환은 2단계로 나눠, 이달 7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1단계를 실시한다.
1단계 영향지역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일부(부평3동 백운역 남측, 부평2, 4~6동, 부개동) 등이다.
2단계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미추홀구(주안5, 6동 일부), 남동구(간석4동 일부), 부평구(일신동 제외)가 영향을 받게 된다.
한편, 부평구 원적산 배수지 주변 등 일부 고지대에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 저하로 인한 수량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사전에 생활용수를 받아 사용하고 수계전환 기간에는 물 절약도 필요하며, 먹는 물이 부족할 경우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병입 인천하늘수를 받을 수 있다.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녹물 발생에 대비해 수계전환 지침에 따라 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 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한다.
이와 함께 사전 소화전 방류와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녹물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 차량을 대기시켜 비상 급수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예정 시간 내에 시민들에게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인수 본부장은 “수계전환 영향으로 일시적인 녹물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를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녹물이 나오는 경우, 수도꼭지를 통해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후 사용하고, 지속되면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