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자원환경 센터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자원순환센터 입지지역에 법적 인센티브외에도 파격지원한다.

25일 인천시는 자원순환센터가 설치되는 지역에 주민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비용의 20%에 달하는 약 300∼500억원을 지역주민이 원하는 주민편익시설(문화, 체육, 공원시설 등 설치)을 설치해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주민일자리 등을 마련한다.

아울러 소각할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전기와 난방열을 인근 주민에게 공급하는 등 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입지지역은 약 17∼43억원의 주민지원기금과 최대 100여억원의 반입협력금을 매해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 환경개선과 다양한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 같은 법적 지원외에도 지역주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설(대형쇼핑몰, 대형병원, 공공청사, 대형프렌차이즈 카페, 놀이공원 등)을 발굴해 설치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역상황에 맞고 실제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여론조사와 간담회,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주민들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지역의 랜드마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가 지난해 만 18세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중 ‘정말 내가 원하는 편익시설과 함께 자원순환센터가 거주지 인근에 들어온다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55%가 ‘수용’으로 답했다.

따라서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는 더욱 구체적인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며, 기피시설에 대한 주민반감을 극복하는 미래도시의 기반시설(인프라)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원순환센터로 경제적 이득은 물론 지역발전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