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강화군 조업 한계선 상향 조정 도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인천 강화지역 해역 어장이 60년 만에 대폭 확대되고 주문도(서도면) 갯벌에서 맨손어업이 야간에도 가능해졌다.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조업한계선 조정을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60년 만에 대폭 상향 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확장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8.2㎢ 규모이다. 또한 주문도 맨손어업은 3개 구역(15ha)을 신규로 설정해 군사 협의를 통해 야간조업이 가능해졌다.
강화도 바다는 임진강을 비롯해 예성강, 한강 등 내륙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로 젓새우, 숭어, 점농어, 꽃게, 백합, 가무락 등 풍요로운 어장을 자랑하는 황금 어장이다.
그러나 접경지역으로 북한과 인접된 수역에 우리 어선의 안전 조업을 위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1960년대에 조업한계선이 설정돼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통제돼 왔다.
이에 따라 북쪽에 있는 6개 항포구(창후항·월선포항·남산포항·죽산포항·서검항·볼음항)는 조업한계선 밖으로 설정돼 어선 출입항도 원활하지 않았고 맨손어업도 할 수 없었다.
이에 강화군이 국방부 및 군부대 등과 끊임없는 협의를 통해 어장 확대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조업한계선이 확장되는 어장은 교동 어장 6㎢, 창후 어장 2.2㎢ 등 8.2㎢ 규모이다.
또 주문도 맨손어업 야간조업 승인은 주문도 인근 갯벌 3개 구역이 신설돼 맨손어업 구역이 15ha 확장돼 그 구역에서 야간에 맨손어업이 가능해져 어업인 소득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젓새우를 비롯해 꽃게, 소라, 말 백합, 가무락 등 조업을 통해 연 약 40억 원 이상의 소득증대가 예상되면서 이번 어업규제 완화로 침체된 포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유천호 군수는 “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어장확장과 맨손어업 야간조업 승인 등 어업규제 해소로 어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종패 방류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