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대구시내 소비 현황 도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통신>은 대구시가 조사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결과를 짚어본다.
▲업종별 매출액 증감 등 지역경제 전반 미친 효과 높아
의무휴업일 분석 자료를 기초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으로 인한 업종별 매출액 증감 등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쇼핑 만족도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후 6개월간 슈퍼마켓, 음식점 등 소매업(대형마트·SSM·쇼핑센터 제외) 매출은 전년 대비 19.8%, 대형마트·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 25.1%, 편의점 23.1% 등은 타 업종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와 비교해 상당한 폭의 차이를 보여 이는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가 지역 상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시켜 줬다.
또 전통시장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고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기간 증가율 32.3%보다 2.4% 정도 높게 나타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 긍정 영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화 소비자 만족도 도표
▲슈퍼마켓·음식점·편의점 집객 효과 매출 큰 폭 증가
슈퍼마켓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1.6%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휴업일인 2·4주 월요일 16.3% 증가 전체기간 매출은 9.2% 증가해 부산 4.2%, 경북 3.6%, 경남 3.0% 대비 2배 이상 신장됐다.
음식점과 편의점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22.2%, 월요일 매출은 26.6%, 전체기간 매출은 25.1% 증가했고 편의점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21.1%, 월요일 매출은 20.7%, 전체기간 매출은 23.1% 증가했다.
농축수산물 전문점의 전체기간 매출은 12.6%, 가구·가전·생활업종 매출은 27.4%, 의류점 매출은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의 직접 대상인 대형마트와 SSM은 2·4주 일·월요일 매출 52.9%, 전체기간 매출 6.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형쇼핑몰(백화점·쇼핑센터 등)의 2·4주 일·월요일 매출 4.9%, 전체기간 매출은 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 지역별 매출액 증감률 현황 도표
▲대구시민 94.5%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알고 있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와 관련 대구시민 94.5%가 월 2회 의무휴업을 알고 있었고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10명 중 9명(88.5%) 정도로 매우 높았다.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600명 가운데 87.5%인 525명이 긍정 평가해 쇼핑 편의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일요일 대형마트와 SSM 영업으로 쇼핑하기 편리해져서, 일요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라는 답변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소비자 쇼핑패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변화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쇼핑패턴의 변화가 없었으며 변화가 있는 소비자의 경우 온라인 쇼핑과 동네 슈퍼 이용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매업․음식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4주 일요일 매출이 1.7%, 월요일 매출은 2.4%, 전체기간 매출은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평일 전환 이후 대구시민의 역내 소비 강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