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유천호 군수가 농업 미생물 보급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저탄소 농법 가운데 하나인 미생물을 활발하게 활용해 경영비 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유천호 강화군수에게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을 들어봤다.
▲탄소중립 시대 ‘미생물 농법이 해답’ 시행 본격화
탄소중립 시대에서 ‘저탄소 농업’은 중요한 키워드로서 농축산물 생산 과정에 투입하는 농자재와 에너지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제도를 말하는 것으로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음에도 농업은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다량 투입하는 관행 농법에 의존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는 저탄소 농법 중 하나로 농업 미생물 활용이다.
농업 미생물은 용도별로 작물 생장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미생물비료, 합성 농약을 대신하는 친환경 미생물농약, 퇴비 발효를 도와주는 부 숙제,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 및 보조사료 등으로 농축산 분야의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1톤의 요소비료를 생산할 때 무려 4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역할로서 저탄소 시대에 안성맞춤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저탄소 농법 중 하나인 미생물을 강화군민들께서 활발하게 활용토록 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미생물실 배양기기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농업 미생물 다방면 활용
현재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농업 미생물 배양실도 저탄소 농업의 일환으로 고초균을 비롯해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 균으로 4가지의 균을 분양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화군의 미생물을 활용한 사례로 첫째, 수도 작에서는 볍씨 침종 완료 전 미생물(고초균+광합성 균) 2% 희석액에 2시간 침종 시 초기 매트 형성이 빠르고 묘소질이 향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로 시설하우스 수박의 경우 고초균과 광합성 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묘 침지 후 정식 및 재배기에 관주 하거나 엽면 살포해 뿌리 발달 및 생육을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설하우스 고추에서는 유산 균, 광합성 균, 고초균 100배액을 주 1회 관주 시 작물 생육 촉진 및 가스장해 경감을 돕는 등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유산균과 효모균을 이용, 사료를 제조할 수 있으며 광합성 균을 축사에 살포하면 악취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 등 미생물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강화군농업기술센터 농업 미생물 배양실은 경종 농가는 주 40L, 축산농가는 60L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농업 미생물 활용 이앙일 묘 상태 비교
▲우수 품질 유지 위해 분기별 1회 자가품질검사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자 분기별 1회씩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는 노후 배양기를 교체해 양질의 미생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영비 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농약과 비료 제조 및 사용은 식량난을 해결해 주는 큰 역할을 했으나 그 이면에는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인간 및 생태계의 만성중독 증상, 그리고 토양이 황폐화 되고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등의 환경문제가 야기됐었다. 이에 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2년 집필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적나라하게 공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했고 ‘환경보호’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됐다. 그리고 현재 새로운 변화에 더 큰불을 지피는 것은 ‘지구온난화’다.
지구 평균온도가 1.5~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 2050년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을 영으로 줄이겠다는 국제적 약속을 하면서 ‘탄소중립’ 시대로 접어들었다. 따라서 강화군도 이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