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대구미술관 외부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구에서 친선 교류전 ‘나는 꽃을 봅니다’ 등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가 마련된다. 이에 <뉴스통신> 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본다.
▲열린 교육 ‘어미홀·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
전시 ‘회화 아닌’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열린 교육 ‘어미 홀,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를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대구미술관 어미 홀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람 후 생기는 생각과 질문을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나눈다.
여름방학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장품 기획전 ‘회화 아닌’을 중심으로 작가의 언어인 작품에 대해 매주 작가 한 명과 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회화 아닌’의 참여작가 중 5명과 함께 출품작,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세계 변화 과정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작가와 참여자가 함께하는 체험을 진행, 열린 마음으로 미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기존 대구미술관 ‘작가와의 만남’과 달리 참여자는 미션 수행 등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참여자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매회 주제와 관련한 특별한 향기와 음악을 준비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열린 교육 ‘어미 홀, 당신의 언어가 되기까지’는 소장품 기획전 ‘회화 아닌’을 관람 또는 관람 예정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50명을 사전 예약받고 사전 신청자에게는 프로그램 참여시 활용할 수 있는 노트를 증정한다. 작품 감상의 이해를 돕는 활동지 ‘뮤지 엄 플러스’도 전시장 입구에 비치된다.
시민 작가 열전 전시 작품
▲군위 편입기념 군위 생활문화센터 친선 교류전
8월 4일부터 31일까지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기념해 군위 생활문화센터에서 협력 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군위와 대구가 하나 됨을 축하하고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며 마련한 전시로 ‘시민 작가 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시민 작가 열전’은 대구생활문화센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일반시민들을 발굴, 소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예로 대구생활문화센터와 인연을 맺게 된 이필순 할머니의 전시로 1월, 5월 각각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앵콜전을 열린다.
이필순 할머니는 그림을 배우거나 연습한 적이 없다. 그래서 그림엔 가식이 없고 순수한 감동이 전해진다는 평이 방명록을 채웠다.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오랜 세월 살면서 매 순간 경험한 시각적인 이미지와 현실에서의 체험들이 엮이어 구체적인 실천에서 이상적인 형태로 구현됐다”며 “그 속에 맑고 밝은 에너지가 넘친다고” 평했다.
손녀의 기획으로 96세에 첫 개인전을 연 이필순 할머니. 어떤 이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어떤 이에게는 지금도 늦지 않다는 용기를 전해주는 할머니의 메시지는 이 밖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할머니이자, 어머니, 다정한 이웃이자 시민 작가인 이필순 여사의 삶과 맞닿은 그림은 우리네 평범한 일상을 환기해 또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
김신일 작가
▲클래식 전용 홀 간 상생과 발전 위한 문화교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부천아트센터가 우수 공연장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꾀한다. 협약 내용은 공동 프로그램 공동 기획·유치를 통한 글로벌 극장 경영 트렌드 확립 등이다.
또 클래식 관객개발을 위한 공연·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공유, 지역예술가 및 전문인력교류를 통해 기관 운영의 효과성 및 효율성 제고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 부천아트센터 태승진 대표이사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동 발전 등을 약속했다.
특별히 양 기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국내 클래식 전용 홀로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뿐 아니라 지역예술가와 전문인력 교류를 통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 및 향유를 위해 우수 공연장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예술인들과 프로그램을 다양한 도시에 소개하고 협력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1년 8월 통영국제음악당, 10월 서울 예술의전당 등 국내 주요 클래식 전용 공연장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 클래식 공연 콘텐츠 발굴 및 확산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