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스마트 APC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북도가 첨단화 및 규모화된 품목별 마케팅조직을 중점 육성, 산지 유통 디지털화 전환에 나선다. 이에 <뉴스통신>은 경북도의 산지유통센터 구축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APC 정보지원시스템 도입 데이터 농산물 유통체제 조성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91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APC 22개소를 구축하고 APC 정보지원시스템 전면 도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산물 유통체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마케팅조직과 연계해 농산물 산지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스마트 APC는 로봇ㆍ센서ㆍ통신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의 입고ㆍ저장ㆍ선별ㆍ포장ㆍ출고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농장에서 소비지까지 전ㆍ후방 산업과 연계하는 산지 유통시설이다.
현재 운영 중인 APC 96개소 중 70%가 노후돼 농산물 처리능력과 운영효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신축하는 모든 APC를 스마트 APC로 설치해 첨단화하고 품목별 APC를 선정해 규모화된 물량처리와 데이터 관리 등 산지 유통을 거점화한다.
총사업비 296억 원(국비 119)을 투입해 2024년까지 스마트 APC 11개소를 우선 설치한다. 이와 함께 매년 도 자체 재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기존 APC에 AI 선별기, 로봇 설비, 정보처리시스템 등을 지원해 산지 유통시설의 거점화ㆍ첨단화할 계획이다.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 BI
▲데이터 기반 APC 운영체제 도입 산지 유통 전·후방 활용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취급하고 관리자 경험으로 운영하던 APC 운영체제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운영체제로 개편, 운영효율을 높이고 생산ㆍ유통 전ㆍ후방으로 활용한다.
출하 농가의 규모, 단위 생산량, 품종, 출하 시기 등 경영정보와 선별된 농산물의 데이터를 활용한 농가별 맞춤 컨설팅 제공으로 농산물 품질ㆍ생산성을 향상해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시장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입고ㆍ선별ㆍ출고ㆍ정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품질ㆍ브랜드 관리와 농산물 상품정보추적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원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농업 여건, 생산 기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 품목을 선택해 생산 부문과 유통 부문을 통합한 ‘원예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주산지 위주로 전략 품목 생산자를 육성하고 APC에서 상품화를 거쳐 부가가치를 높인다.
스마트 APC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 브랜드 농산물 소비자 인지도 제고
전국 과수 최대 주산지인 경북은 2016년부터 사과를 비롯해 복숭아, 자두, 포도 4개 품목을 대상으로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데일리)’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통합브랜드를 시군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군 브랜드 간 출하 경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생산된 상위 50% 이상에 해당하는 품위의 농산물만 출하될 수 있도록 중량, 당도, 색택 등 품위 선별기준을 마련, 품질을 균일화했다.
아울러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daily’ 출시조직은 확대되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214억에서 838억까지 늘어나 매년 평균 60%대 성장을 보였다. 이어 2022년 중국,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에 651만$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daily’ 브랜드 농산물 생산 농가를 육성하고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철저한 이력 관리와 재배 메뉴얼 보급 등 농가 경영컨설팅을 강화, 고급 브랜드 농산물로서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