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충남도가 대기업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탄소중립 동참을 요청,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뉴스통신>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충남 형’ 인력양성 사업을 짚어본다.
▲‘충남 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지역인재 정착 유도
도는 최근 13개 대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충남과 대기업 간 상생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경제 상황 논의 및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역인재가 도내에서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충남 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참여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은 전국 2위 규모의 산업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대학의 기술 인력양성 역량도 우수하지만 지역 대 졸업자의 도내 취업률은 20.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는 충남 형 계약학과, 충남 형 디지털 아카데미 등 현장 맞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 형 계약학과는 기업 채용을 조건으로 대학이 신입생들을 모집하는 것으로 정부 공모를 통하거나 도 자체적으로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업종은 전후방 인력 수요가 높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이다. 간담회에는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토탈에너지스, KT,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E&S,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엔지니어링, 동국제강, KG스틸 등이 참여했다.
정책간담회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업 탄소중립 동참 유도...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탄소중립 경제 실현 고탄소 산업 탄소 순환 공정은 연간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7억 100만 톤 중 충남이 1억 5500만 톤(22%)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기업에 탄소중립 경제 실현 고탄소 산업 탄소 순환 공정,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 탄소 포집 활용(CCU) 실증센터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충남 형 RE100 추진 등 5건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요 사업은 저탄소 공정 전환 신촉매 기술 개발, 저탄소 공정 전환용 신소재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융합 신설비 제조 기술 개발 및 도입 등이다. 도는 사업 기획 후 정부에 역제안을 할 계획으로 사업 기획 자문과 정부 역제안 참여 등을 요청했다.
또한 탄소 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에서는 ‘탈황석고 활용 이산화탄소 저감 및 친환경 건설 소재(탄산 화물) 상품화 실증’을 추진한다.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탈황석고로 친환경 시멘트 등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작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책 간담회를 주제하고 있다.
▲지역행사·전통시장 연계 상생 협력...‘경제 활성화’ 도모
2023 대백제전 참여 및 홍보, 농·수산물 사용 및 소비 촉진, 장애인체육 선수 고용, 충남 청년 인턴 지원 사업 참여, 미래 차 전환을 위한 자동차 부품산업 상생 협력을 유도한다.
이에 도는 사회적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가족 친화 인증 참여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업들은 현대대죽2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현대오일뱅크), 아산모터스밸리 산업단지계획 및 기본계획 변경 승인 조속 처리(현대자동차)를 건의했다.
아울러 아산공장 진입도로 확·포장, 보령 청정 수소 클러스터 조성 및 수소 생태계 구현 관심·협조(SK E&S), 플라스틱 재활용 수소생산 인허가 협조(현대엔지니어링) 등을 건의했다. 도는 기업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원 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충남의 주력 산업은 지역 수출의 43%를 차지하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충남에서 키운 인재를 지역 기업이 채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