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강남구에 게시된 '집중력 향상'은 미끼 마시지 말고 신고하세요 홍보 현수막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유통과 관련 강남구가 13개 부서 특별 점검반을 구성, 2주간에 걸쳐 집중 점검에 나선다. 이에 <뉴스통신>은 강남구의 마약 사건 점검 계획을 짚어본다.
▲대치동 학원가 특별순찰...177개소 현수막 게시
마약 사건과 관련한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인 1조로 4명의 순찰팀을 구성, 21일까지 초·중·고 80개교 학교 주변 및 하교 시간에 집중적인 순찰을 벌인다.
또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학원연합회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특별 점검 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대치 1·2·4동 및 삼성2동 주민센터 등 학원가 밀집 지역이 있는 4개 동에서는 매일 2회씩 관내 학원가를 순찰하고 직능단체 캠페인을 통해 마약 근절을 홍보한다.
아울러 불법 노점을 단속하는 13명의 특별 순찰팀을 꾸려 30일까지 주야로 단속을 벌인다. 불법 노점을 발견하면 즉시 정비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음료 판촉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53명은 월까지 학원가와 학생 밀집 지역을 순찰한다.
강남도시관제센터는 대치 1·2·4동 200개소의 708대 방범용 CCTV를 통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수상한 사람이나 음료를 건네는 장면, 특정 지역을 배회하는 사람을 발견해 즉시 경찰에게 전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학원가 주변 화장실 벽면에 부착된 '마약 음료 받지 마세요' 캠페인 표지
▲구민 200여 명 학원가서 마약 근절 캠페인 전개
대치동 일대에서 민관합동 마약 근절 캠페인을 전개한다. 바르게살기운동 강남구협의회 100여 명이 2개 조로 나눠 한티역 부근에 집결, 마약 근절 캠페인을 벌인다.
한티역-서울대치순복음교회까지, 나머지 팀은 한티역-도성초사거리-대치사거리-은마아파트사거리-대치순복음교회에서 가두 홍보를 펼치고 대치2동주민센터는 직능단체 회원들과 대치지구대, 대현초·대곡초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100여 명이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대치2동주민센터 앞에서 출발 은마사거리-대치사거리-휘문고사거리-우성사거리 등을 돌며 캠페인을 펼치고 학원가, 초중고교, 도서관 등 177개소에 현수막을 게시한다. 현수막에는‘학생 노리는 낯선 음료 절대 마시지 마세요’ 등의 문구를 넣어 예방을 극대화한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는 강남구 외의 지역에서 오는 학생이 많은 만큼 현수막을 집중 게시해 학생들이 더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 강남구 공식 SNS 4종, 디지털전광판 등 미디어 매체 16종 2065대에 마약류 근절 홍보 콘텐츠를 게시한다.
학원가에 게시된 학생 노리는 '낯선 음료' 절대 마시지 마세요 홍보 현수막
▲초중고생 마약 예방 교육 강화...심리상담 지원
어린이집 등 78개 기관에 학생, 성인, 어르신 등 구민 1만 8140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부작용과 폐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마약류 예방 교육 콘텐츠에 범죄 사례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유사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수련관 등 아동·청소년 시설 19개소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약물남용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교육을 실시, 범죄를 예방한다.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과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 쉼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마약범죄 피해자가 발생하면 은평시립병원과 연계, 마약 검출을 검사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통해 사후 케어를 지원한다.
특히 유사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청, 경찰서 등과 협력해 집중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마약류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과 홈페이지, 카카오톡, 디지털전광판 등 미디어 매체 16종 2065대에 마약류 근절 홍보 콘텐츠를 게시, 마약범죄를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