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시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의 타당성 분석 용역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025년까지 10월까지 용역을 수행할 예정인 가운데 사업은 얼마든 변동 및 무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는 상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2016~2025)’ 만료를 제2차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수행기관은 인천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정해졌으며 용역비는 9억 7천만 원, 용역기간은 2025년 10월 2일까지 정해졌다.
이날 시가 발표한 주요 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하반기 주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와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완료해 2025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시의 승인 신청을 접수받으면 전문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조정 및 검토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다.
시가 이번 해당 용역에서 검토하는 내용은 총 10개 노선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항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것이 많다.
검토 노선의 세부사항은 유 시장 공약인 ‘인천 순환 3호선’(서구 검단·청라~중구~동구) 외에 1차 도시철도망계획 중 미추진 4개 노선에 해당되는 ‘인천2호선 논현 연장’(7.43㎞, 5,772억원), ‘주안송도선’(트램 14.73㎞, 3,016억 원), 영종트램(10.95㎞, 2,835억 원), 제물포연안부두선(트램 6.99㎞, 1,204억 원) 등이다.
그 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송도검단선과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한 3개 노선(‘인천1호선 검단~대곡 연장’(6.1㎞), ‘인천2호선 검단오류~검단산단 연장’(3,4㎞, 추후 강화까지 8.2㎞ 추가연장),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인천2호선 환승을 통한 ‘청라~수도권매립지~강화 연결’ 등과 인천시의원 제안사항인 ‘인천 내선 4호선’ 등도 검토 대상이다.
시는 이들 10개 노선에 대해 교통현황 분석 및 장래 교통수요 예측, 중장기 건설계획, 타 교통수단과 연계체계 구축, 재원조달방안 및 투자우선순위 분석 등을 통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준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 0.7 이상 또는 AHP(종합평가인 계층화분석법) 0.5 이상이면 포함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관련법(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도시철도망 확충계획, 투자우선순위, 추진방식, 총사업비, 재원조달방안 등에 대한 계획들을 주로 제시하는 사업이다.
다만 중장기사업이 포함되는 데다 5년 단위로 변경할 수 있는 만큼 변동이나 백지화 등의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정부의 승인절차 등을 고려하면 당장 실현된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2025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국토교통부의 구축계획 확정 고시 등 이후로도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절차가 필요하고 예비타당성 통과 및 사업계획 승인 등 만만찮은 절차들이 있는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만찮은 절차다.
물론 해당 절차는 정부 심사단계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중도에 백지화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인천시 역시 확정하고 약속할 수 있는 단계가 전혀 아니기도 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은 민선8기 공약과 연계해 경제성이 부족한 부분을 재기획하고 우리 시의 도시철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 등이 중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민선8기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과의 연계 및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기조로 시민들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면밀히 거쳐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