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 인천대교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인하를 추진, 영종주민 통행료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올 10월부터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민들은 차량으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오갈때 통행료 부담없이 무료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영종ㆍ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 통행료 무료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경제여건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한 ‘영종ㆍ인천대교 통행료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고,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방안에 맞춰 전면무료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국토교통부는 영종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영종대교의 경우 올 10월부터 통행료를 편도기준으로 상부도로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한다.
인천대교는 공공기관 투자 여건, 금리 등을 고려해 오는 2025년말까지 통행료를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인하된 통행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대교는 정부에서 2025년 통행료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시는 이와 상관없이 영종대교와 마찬가지로 올 10월부터 지역주민들에게 통행료 5500원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이번 통행료 전면 무료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유정복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앞서, 인천시가 지난 24일 영종대교 상부도로에 대해 지역주민 통행료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이번에 획기적으로 전면무료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지역주민 차량은 올 10월부터 영종ㆍ인천대교를 통행료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원대상은 기존처럼 가구당 차량 1대(경차 1대 추가지원)며, 1일 왕복 1회만 지원된다.
그리고 통행료 전면 무료와 함께 전국 최초의 지역주민 통행료 지원 전용 하이패스 시스템도 올 10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되면 요금소(톨게이트)에서의 감면카드 접촉에 따른 불편과 이로 인한 첨두시간 교통 체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시는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통행료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는 177억여원의 통행료를 지원했다.
올 10월부터 지역주민 통행료를 전면 무료로 해도 국토교통부 통행료 이하로, 기존과 큰 차이 없는 연간 약 183억원(영종대교 97억, 인천대교 86억)의 예산소요가 추산된다.
아울러 오는 2025년말 인천대교 통행료가 추가로 인하되면 인천시가 부담할 예산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는 영종지역 정주여건개선을 위해 최우선해결해야 할 사안이었는데, 주민분들에게 좋은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깊은 관심속에 인천시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결정해 준 국토교통부에 시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행료 무료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가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공적인 정책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도 시민 복지 증진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