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새로운 언론의 지평을 열어가는 뉴스통신이 인천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재도약에 나서는 인천시 보건의료정책을 들여다본다.
8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인천관광공사와 ‘2023년 외국인환자 유치활성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하는 의료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의료관광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목적지로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올해 의료관광객 1만3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미국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WI)는 코로나19로 높아진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웰니스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357억달러(약 560조원)에서 오는 2025년 1조1276원 달러(약 1454조원)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8억 5000만원을 들여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유치 역량를 강화하고 의료관광객 맞춤형 수용태세 강화, 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3개 중점 과제와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제기구, 재외공관, 해외지사 및 인천시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공기관 교류 확대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정기회의를 개최해 유치 성과 및 개선점, 진행상황등을 공유함으로써 유치기관의 역량 강화를 꾀한다.
또 산·학·관연계 의료관광 전문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웰니스 융복합 코디네이터를 육성하는 등 전문인력양성과 의료관광환경변화와 수요자 요구에 맞게 지원서비스도 개선한다.
그리고 원스톱 메디컬서비스(이동, 통·번역, 힐리투어 등 비의료서비스)의 운영방식을 의료기관별 개별 이용에서 통합 운영으로 변경해 이용객과 의료기관의 편의를 도모한다.
아울러 재치료를 위해 재방문하는 환자를 위한 사후관리 안심 서비스를 추진해 의료관광 목적지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인다.
인천의료관광홍보관은 인천메디컬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의료관광상담, 메디컬 지원 서비스 종합 상담,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서비스 지원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인천시는 인천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외국인 환자 초청 나눔 의료와 의료진 연수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 환자를 발굴·치료하고 타깃국가 현지 의료진 초청 교류를 통해 인천의 의료 우수성을 홍보하고 인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경희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 관광의 트렌드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건강관리 등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관광·웰니스·비의료사업체와의 융합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의 다양한 웰니스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천만의 고부가 의료관광상품 개발로, 변화하는 국제 의료관광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체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보건복지부 지역특화 외국인환자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도 도전한다.
인천은 특화된 의료기술이 있는 우수한 의료기관과 기존 외국인환자 유치기반을 바탕으로 웰니스 관광자원까지 연계한 의료관광시스템으로 의료관광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2021년 인천시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동기대비 62.3% 증가했고 국적별로는 중국·미국·베트남 순이며, 진료과목은 내과 가장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 (24.6%)·미국(10%)·베트남(8%)순으로, 진료과목별로는 내과(28.5%)·피부과(10.8%)·검진센터(6.9%)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과와 검진센터를 이용한 외국인은 전년 대비 각각 103%·140%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주력시장, 진입시장, 성장시장 등 새로운 타깃 국가 개척을 위해 시장조사와 정부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인천만의 특화 의료기술 관련 진료과목을 선정해 타깃 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다. 따라서 주력시장인 러시아와 CIS국가를 대상으로는 암·심 뇌혈관·관절·척추 등 중증질환 치료에 주력한다.
그리고 국내거주 외국인은 진입시장 대상으로 구분해 건강검진·피부관리·성형 등의 건강관리 및 예방프로그램 제공에 주력한다.
또 성장시장에 속하는 동남아·중국·일본을 대상으로는 피부·성형·한방 등 경증질환과 치유를 중심으로 시장을 발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