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지역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안전한 도시로 입증됐다.

4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2022년 한해동안 화재는 1279건, 인명피해는 123명중 사망 15명, 부상 10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보다 화재건수는 0.7%(9건), 사망자는 50%(5명) 증가한 수치이나, 이를 인구 10만명당 분석한 바 화재는 43.14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사망자는 0.51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아, 타 시도와 비교해 대체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62건(28.3%)로 1위였으며, 다음을 산업시설 188건(14.7%), 차량이 180건(12.8%)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07건(39.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433건(33.9%), 기계적 요인 137건(10.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거시설은 담배꽁초, 화원방치 등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0.9%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담배꽁초의 안전한 처리와 화기취급시 작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산업시설은 전기배선·설비 단락 등에 의한 전기적 요인 화재가 33%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기적인 점검과 작업 전·후 일일점검의 병행 실시가 필요하며, 눈에 잘 띄는 곳에 소화기를 배치해 초기진화가 가능케 해야 한다.

한편, 군·구별로는 서구 236건(18.5%), 남동구 225건(17.6%), 중구 151건(11.8%)순이며, 인구가 많은 서구와 남동구에서 많이 발생했다.

소방본부 김창현 화재조사팀장은 “이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해 올해도 시민이 안전한 도시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