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 기본계획(안)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민 숙원인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사업)를 통과했다.
27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2022년 제8차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인 ‘공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까지 혼잡도로 개선사업’(옛 경인고속도로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도 최종 통과했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25만4,000㎡, 76.8천평)에 총사업비 2018억원(국비)을 투입해 50인승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해상교통이 유일했던 백령도･대청도･소청도는 안개와 파도로 선박운항이 자주 결항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야간운행통제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대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공항이 개항되면 전국으로의 이동시간이 2시간이내(공항이동 포함)로 크게 줄어들어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항공교통이 해상교통에 비해 정시율이 20% 이상 높고, 결항률은 20% 낮아 섬 주민의 정주환경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섬 지역 접근성이 개선돼 잠재적 방문자들의 증가로 유발 관광수요가 발생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시는 오는 2027년 백령공항 개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사전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 조감도
또,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의 지하도로 건설사업이 27일 예타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지하도로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공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총연장 4.53㎞)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04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인천대로의 가좌부터 서인천 구간은 출퇴근 시간 서비스 수준이 F등급에 이를 만큼 매우 혼잡한 도로다.
더욱이 일반화 후에는 교통량 분산에 따른 원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광역교통 흡수를 위해 지하도로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교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지하도로 건설을 반영시켰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과 12월에 국토부와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이는 지자체가 시행하는 지하도로 건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오랜숙원인 서해 3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교통문제 해결과 인천대로 지하도로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공항이 조속히 개항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주변지개발을 통해 서해 3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