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지역보건 관련 시민단체들이 인천시의 공공의료지원을 ‘소극적’이라고 평가하며 시 전체예산 중 자체 사업예산의 1% 확대 및 공공병원 의료인력 현장 확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와 인천공공의료포럼, 건강과나눔 등 7개의 보건관련 시민단체들은 15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민의 건강권 보장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의 조치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시기 인천의료원을 포함한 공공병원이 입원환자의 80% 이상을 감당하는 등의 효과를 통해 시민들이 공공병원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인식했음에도 공공병원 현장은 여전히 부족한 의료 인력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의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공공의료시설의 전문의료인력은 곳곳에 구멍 상태다. 실례로 인천의료원의 인공신장실은 시설이 완비가 돼 있음에도 담당 전문의가 육아휴직에 들어간 3월 경부터 운영이 중단돼 있다.
인천적십자병원 역시 지난 10월 응급실을 다시 개소했지만 마취과 담당의가 1명뿐인 관계로 응급수술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
두 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서민들이 이용하는 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시민들의 건강권이 자칫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도 충분히 개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민선8기 시정부 출범 후 건강체육국이 건강보건국으로 개편되는 등 시가 공공의료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거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시는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는 공공의료의 책임주체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에 요구하는 내용들은 ▲인천공공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인천 공공병원 인력 확충을 위한 계획 수립 ▲보건분야 예산 확대 ▲확대공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민관거버넌스 구성 등이다.
이들은 “2021년 기준으로 인천시 보건분야 자체 예산은 0.17%인 199억원에 불과하다”며, “유 시장의 임기 내에 자체 예산을 1%인 1,300억 원으로 확대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 지역간호사제의 조속한 시행과 인천시 공공의료 종사자 처우개선, 인천 공공의대 설립 방안 등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7개 단체들은 “시가 인천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의 필수 의료 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부족인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며 “향후 설립될 제2인천의료원의 의료인력 수급 로드맵 역시 지금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