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해경이 침수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7일과 26일 경북 울진과 전남 목포, 완도 해상에서 어선 침수가 연이어 발생, 해경에 의해 수습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40분, 울진 사동항 동쪽 약 5km 해상에서 후포 선적의 낚시어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했고 승선원들은 다행히 사고선박 인근에 있던 낚시어선 B호에 옮겨 타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이 A호 선장과 승객 6명의 안전을 확인한 결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호는 직산 항에 무사히 입항, 배수작업 중이다.
또 26일 신안군 해상에서 조업 중 팔목 골절 부상을 입은 선원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은 신속히 출동, B호(승선원 26명) 선원 C씨(70대, 남)를 이송했다.
C씨는 이날 오후 7시 5분께 홍도 북서쪽 해상에서 양망작업 중 절단된 로프에 팔목을 맞아 골절됐다. 해경은 C씨를 경비함정에 태우고 응급처치를 하며 이송을 시작했다.
5시간 여 동안 경비함정의 릴레이 이송 끝에 진도군 서망항에 도착한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진도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6일 낮 12시 45분경 완도군 청산도 남동쪽 해상을 운항 중이던 D호(50여 톤, 기타선, 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완도해경에 접수돼 즉시 출동, 구조에 나섰다.
사고선박 D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제주 도두 항을 출항, 부산으로 이동 중 청산도 해상에서 선수 부분이 원인미상으로 침수돼 자체 배수 작업 실시중인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 신고했다.
해경은 D호에 등선, 승선원 전원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워 안전을 확보했고 사고선박 선수와 좌·우현에 리프트백을 설치, 배수 작업 및 연료밸브 차단 등을 실시, 침몰 및 해양오염을 방지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조업 또는 장비점검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업종사자 및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