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경기도 특사경이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규정을 위반한 16곳 21건을 적발했다. (사진=경기도)
실제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학교급식 포장육 제조업체 60곳에 대한 단속을 벌여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규정을 위반한 16곳(21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반 내용 21건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3건, 보존기준 위반 5건,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3건, 변경허가 미실시 4건, 냉동 원료육으로 냉장 포장육 생산 1건이다.
이와 함께 원료출납서류·생산·작업 기록 및 거래내역서류 미 작성 1건을 비롯해 유통기한 변조 1건, 무 표시 축산물 판매 1건, 허위표시(등급, 무 항생제) 2건이다.
예컨대 A업체는 냉동실 온도를 적발일 기준 5일 전부터 영하 13℃ 정도로 관리해 기준 온도를 지키지 않았고 돼지고기 뒷다리를 무항생 제품으로 속여 학교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1개월 지난 삼겹살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동실에 정상 제품과 보관했고 1등급과 1+등급의 원료육을 사용, 생산한 포장육에 1+등급으로 거짓 표시해 적발됐다.
B업체는 또 개포실‧포장실을 통로로 사용했으나 변경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제조업체는 돼지 등뼈로 만든 냉동 포장육을 냉장 제품과 함께 냉장실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직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유통기한 변조 1건을 비롯해 무 표시 축산물 판매 1건, 허위표시(등급, 무 항생제) 2건 등 4건은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민경 특사경 단장은 “적발된 업체는 16곳이지만 위생불량 등 현장지도 업체는 단속 대상의 절반에 달했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