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경북에서 올해 처음 채집된 작은 빨간 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경산 와촌면 일대 우사에서 채집한 모기에 대한 작은 빨간 집모기 유·무와 개체수를 분석했다.
올해는 6월27일 채집된 모기에서 작은 빨간 집모기 존재를 확인했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4월 7일 부산에서 처음 작은 빨간 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정도 이른 것으로 경북은 지난해 8월 2일 작은 빨간 집모기가 채집된 바 있다. 작은 빨간 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다.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 야간에 활동하며 4월부터 10월 사이 관찰돼 8~9월 활발하게 증식한다. 사람에서 발생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감염된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이고 감염자 250명 가운데 1명 정도에서 뇌염 증상을 나타내며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전국 일본뇌염 환자는 66명, 경북은 1명이 발생했다.
손창규 부장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하기, 모기에 물리지 않기, 모기유충 방제 등이 중요하다”며 “야간 활동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및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