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원산지 표시 의무를 위반 오인 표시한 제품 (사진=서울세관)
서울세관은 중국산 오물 분쇄기를 한국산으로 속이거나 전기용품안전인증을 허위 신고해 유통한 3개 업체(14만여 개·158억 상당)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원산지 표시는 물론 수질오염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환경부 인증과 KC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A씨 등 3명은 중국산 ‘주방용 오물 분쇄기’를 시중에 유통하면서 겉포장에는 중국산으로 적정하게 표시했으나 속 포장에는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품에는 원산지를 표시했으나 포장에는 전혀 표시하지 않거나 중국산 물품을 판매하면서 온라인상에는 국산으로 표시하는 수법으로 원산지표시 의무를 위반했다.
또 ‘주방용 오물분쇄기’를 제조․수입하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KC인증 관련 안전 확인을 받으면서 중국산 물품의 제조국을 한국으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길연섭 과장은 “안전 및 환경, 공정거래 문제와 관련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