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도서지역에서 불법 재배하다 완도해경에 적발돼 압수된 양귀비 (사진=완도해경)
실제로 완도해양경찰서는 완도군 일원에서 아편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상비약 대용 목적으로 텃밭에 남몰래 밀 경작한 주민 16명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 단속’에 맞춰 어촌 비닐하우스·텃밭·정원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여 A씨(65년생·여) 등 16명을 적발하고 양귀비 318주를 압수했다.
양귀비는 의료시설이 낙후된 도서주민들이 관절통을 비롯해 신경통, 통증 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민간요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적발된 A씨 또한 약성이 좋다는 이유로 텃밭에 몰래 기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허현 수사과장은 “2022년 완조지역에서 양귀비를 총 318주를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과장은 “오는 7월 말까지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며 “양귀비의 불법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될 경우 인근 해양경찰서와 파출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귀비와 대마를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재배·매수·사용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나 대검찰청 예규에 의해 50주 미만 재배는 입건하지 않고 압수와 계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