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출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3일(22주차) 호흡기바이러스 표본 감시 검체에서 A형(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가 검출됐다.
도내에서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20년 2월 12일 이후 2년여 만이며 전국적으로는 2021-2022절기 모니터링 중 두 번째 검출된 것이다.
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5.8명으로 현재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1000명당 2.1명이다. 이는 전주 1.9명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는 4급 법정 감염 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계절마다 전 세계에 걸쳐 유행을 일으키며 38℃ 이상의 발열, 두통, 전신 쇠약 감,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유행은 10월부터 4월 사이 지속되는데 코로나로 개인 간 접촉이 제한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화돼 인플루엔자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 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를 수행 중이다.
연구원은 도내 병원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아데노, 파라인플루엔자, 라이노, 호흡기세포융합, 보카, 코로나, 메타뉴모 8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진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첫 독감 환자가 발생한 만큼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주의해야 한다”며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