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저 수심에 좌주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창원해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경남 창원 해상에서 선박이 좌주 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 37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쇠섬 해상에서 저 수심 해역에 좌주된 선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승선원 2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저 수심에 좌주 돼 선장이 마산파출소에 전화해 신고했다. 해경은 승원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고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구조에 나섰다. 

창원해경은 만조 시까지 좌주 선박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수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고 좌주 선박을 예인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저도연육교 아래 계류장으로 입항 조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21분경에는 진동면 요장리 광암항 북방파제 해상에서 시운전 및 검사작업 중이던 선박 B호(낚시어선, 승선원 9명)가 저 수심에 좌주 됐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 수위 상승에 따른 자력 이주 및 광암항 입항 시까지 안전관리를 했다. 박정형 과장은 “출항 전 기상과 물때, 지형지물을 꼭 확인 및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