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서울본부세관에 적발, 압수된 짝퉁 상품 (사진=서울세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가방, 의류 등 짝퉁 상품을 밀반입 유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세관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본부세관은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위조 가방, 의류, 신발 등 6만1천여 점 정품시가 1천 200억 상당을 불법 반입, 유통한 일당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관은 위조 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잠복 등을 통해 위조 상품 보관 창고가 있는 것을 확인, 보관 중이던 가방, 지갑 등 1만5천여 점을 전량 압수하고 조직 전원을 검거했다.
적발된 조직은 위조 상품을 유통하고자 판매총책 A씨(38세, 여), 창고관리 B씨(38세, 남), 국내배송 C씨(58세, 남), 밀반입 D씨(38세, 여)등 각자 역할을 분담, 위조 상품을 밀반입, 판매,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세관 적발을 우려 수십명의 명의를 도용, 중국에서 특송 화물이나 국제우편 등을 통해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반입하거나 상표와 물품을 따로 반입, 위조 라벨을 부착한 후 비밀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인구매자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위조 상품 소매판매업자만 가입할 수 있는 위조 상품 사이트를 개설,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위탁 판매자를 통해서만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특히 배송도 익명이나 허위정보를 기재해 위조 상품을 발송했을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과 위탁판매자 간에도 대포 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신원을 철저히 숨기는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