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기 북부소방본부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무허가위험물 취급 등 경기 북부지역에 소방법을 위반, 영업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 대형화재가 우려된다.
실제로 경기 북부소방본부는 소규모 공장 220여 곳에 대한 소방안전패트롤 단속을 벌여 소방안전법 위반 혐의로 72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위반 사례는 무허가위험물 저장·취급, 발신기 및 수신기 차단 또는 고장 방치, 소화기 미비치 등 소방시설 관리 소홀 등이며 피난 통로 장애물을 설치 등도 적발됐다.
또한 피난 구 장애 관련 위반 사항도 함께 적발됐다. 이번 적발 사항에 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입건, 과태료, 행정명령 등의 엄중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공장 중에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이 의무가 아닌 일반 대상이 많아 제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업주 등 관계인 스스로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1분기 포천, 파주 등의 지역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 경기 북부지역 전체 화재의 11%에 불과한 공장화재가 전체 화재로 재산피해의 50%를 상회해 관리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소규모 공장은 샌드위치패널 구조가 많고 특정 지역에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출동 로가 협소하고 소화전이 부족하다.
또 활동공간이 넓지 않아 차량 배치와 특수차량 운용 등 소방전술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많다. 이번에 실시한 긴급 소방안전패트롤 단속은 이 같은 사각지대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고덕근 북부소방본부장은 “관계인의 경각심 고취 및 계도를 통해 소규모 공장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