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대구시에 적발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내역 (사진=대구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대구지역 대기배출업소 및 건설공사장에서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벌여 17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위반율 29%)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으로 15개조 30명을 투입, 도심산단 대기배출업소와 대형 건설공사장 등 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55개소를 선별해 진행됐다.
건설현장 점검에서는 레미콘업체가 토사를 야적하면서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사례, 건설공사장 수송차량 등의 세륜․세차 조치가 미흡한 사례 등 9건이 적발됐다.
또 대기오염 배출업소 점검에서는 대기오염배출시설을 미신고 상태로 가동한 사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훼손․방치한 사례 등 8건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군, 구관청에 요청했고 먼지를 다량 배출한 사업장과 대기오염배출시설을 불법 운영한 2개 업체는 민사경이 수사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대기배출업소와 건설공사장 등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시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하는 업체를 목격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