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부산시 특사경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수사를 벌여 위반업체 20곳을 적발했다. (사진=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야적물질 방진 덮개 미설치 등 부산지역에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하는 사업장이 기승을 부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기획 수사를 벌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업체 20곳을 적발,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사경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대기배출업소·공사장·폐기물 처리업소 등 100곳을 수사했다. 수사 내용은 허가 및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배출시설 비정상 운영 여부 등이다.
아울러 대형공사장·폐기물처리업소 먼지 억제시설 정상 운영, 기타 다량배출업체 등 환경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적발된 업체의 유형을 보면 야적물질 방진 덮개 미설치 16곳이다.
또한 세륜 시설 미설치 1곳, 측면살수 미실시 2곳, 야적물질 하차 살수 미실시 1곳으로 방진 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적발된 업체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병석 시민안전실장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에 해당되고 천식과 폐질환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적발된 업체에게는 행정처분도 함께 이뤄진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대처해나갈 방침”이라며 위반업체 신고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사는 시가 추진하는 ‘제3차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관리제’에 발맞춰 봄철 강한 바람으로부터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