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혐의로 5개소가 대전시에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사진=대전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 이행 등 대전지역에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이 기승을 부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에 대한 기획 단속을 벌여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혐의로 5개소를 적발, 형사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동절기 연료 사용량이 많은 대형 보일러 및 사료제조업, 공사장 등 입자상 물질을 취급, 미세먼지 발생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허가를 받지 않고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들이 이번 단속에 적발돼 사용중지 명령 및 강력한 처분을 받게 됐다.
적발된 사업장 가운데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A사업장은 동절기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건물 난방용 흡수식 냉온수기(2,335,360㎉/hr)를 가동하다 덜미를 잡혔다.
A사업장은 흡수식 냉온수기의 대기배출시설 설치신고 기준(1,238,000㎉/hr)을 2배 초과하는 흡수식 냉온수기 가동하면서 대기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다.
이와 함께 곡물 분말 등 원료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사료제조업체인 B, C사업장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인 혼합시설을 가동하다 특사경에 적발됐다.
아파트 신축공사 등 대형공사현장인 D, E사업장은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토목공사를 하면서 공사장에 보관 중이던 3000㎥ 이상의 토사를 덮지 않아 적발됐다.
양승찬 시민안전실장은 “위반자는 형사 입건하고 위반사항은 관할 자치구에 통보해 조업정지나 사용중지 명령, 조치이행 명령을 하는 등 강력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는 심혈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미세먼지 유발시설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