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해경이 술을 먹고 예인선을 운항한 선장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을 먹고 예인선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8시 30분경 북항 인근 해상에서 음주상태로 A호(승선원 3명)를 운항한 선장 B씨(60대, 남)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북항으로 입항중인 A호가 관제에 응하지 않는다는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요청을 접수,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급파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A호가 계속 운항하면 다른 선박과 충돌할 수 있다고 판단, 묘박지에 비상투묘를 지시, 선장 B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06%임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년수 과장은 “해상 음주운항은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음주운항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 계도 및 단속 활동을 병행해 해상교통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퍼센트 이상인 사람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부산해경은 B씨를 상대로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