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자신이 출산한 영아 2명을 유기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자신이 출산한 신생아가 사망하자 냉장고 안에 1년5개월 동안 사체를 보관한 혐의로 A(여, 34)씨를 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냉동실에서 발견된 두 아기는 모두 여아로 한명은 출생 이틀 만에, 또 한명은 낳자마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19일 부검을 통해 숨진 아기들의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3년 동안 냉장고 냉동실에 아기 시신 2구를 보관해 오다 동거남 가족이 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남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정신을 잃었다가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냉장고 내동실에 사체를 넣어 17개월 동안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