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이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해상에 빠진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조업을 마치고 이동 중이던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경 전남 완도군 신지도 해상에서 조업 후 이동하던 A호(승선원 2명)가 기관실이 침수, 침몰 우려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강진군 마량 항을 출항, 오전 6시경 생일도 인근 해상에 도착해 조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수중 암초에 부딪혀 완도어선안전조업국을 경유해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 민간구조선을 급파하는 동시에 A호와 통신을 통해 승선원들의 안전상태를 확인 및 구명조끼 착용 등을 지시했다.
또 A호가 침수로 인해 급격히 침몰할 가능성에 대비, 선장에게 신지도 남방 모래 퇴에 임의 좌주 조치하도록 하고 인근 선박들에게 안전방송을 실시해 추가피해를 막았다.
해경은 A호에 등선,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는 B씨(60대, 여)를 완도 항으로 이송하는 등 승선원 안전 확보와 배수 작업 후 파공부위 봉쇄 작업을 실시, 침몰과 해양오염을 방지했다.
A호에는 경유 600리터가 적재돼 있었으나 해양오염 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이후 도착한 민간구조선 3척(하경호, 미남호, 영재호)과 사고 선박을 강진군 마량 항으로 예인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