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대전경찰청 로고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101차례 고의 사고를 유발해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씨 등 조직폭력배 84명을 검거, 3명을 구속하고 공범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올해 초까지 대전과 서울, 충북 청주, 제주도 등 전국을 무대로 101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직진하다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 중 차선을 이탈하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일부러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상대 운전자가 과실 비율이 높다는 점을 노려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등을 요구했고 보험금을 부풀리고자 외제차에 3∼5명씩 탄 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인이 보험금을 청구하다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고자 지인 등을 공범으로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당 중 21명은 대전과 경기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청 관계자는 “이들은 범죄 수익을 유흥비로 탕진했다”며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보험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사기로 의심되면 경미한 사고라도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