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이 바닷물이 유입, 침수되고 있는 어선에 대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9명이 승선한 어선에 바닷물이 유입,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2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바닷물이 유입, 기관이 멈추고 침수 중이던 어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경 이동 중이던 A호로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돼 침수 중이며 배수펌프가 없어 자체 배수가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항공기 등 구조세력을 출동시켜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항공기로부터 A호 기관실이 침수로 인해 50cm 정도 잠긴 상태로 계속 침수 중인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2차 사고 발생에 대비, 에어밴트, 연료밸브 등을 봉쇄했고 이어 도착한 3000톤급 경비함정이 보유 중이던 배수펌프 3대를 이용, A호 기관실 배수 작업을 신속히 시작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80cm까지 잠겼던 A호 기관실 바닷물이 배출됐고 프로펠러 동력을 전달하는 축계부에서 유입 중인 것을 확인, 응급조치 후 안전지대에 입항했다.
최규모 계장은 “점차 높아지는 선박 연령에 따라 각종 설비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선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항 자는 출항 전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