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경찰 로고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숨지기 직전까지 내연 관계인 40대 여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신청돼 결과가 주목된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및 자살교사(위계 등에 의한 촉탁 살인죄)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인천지역 모 경찰서 소속 40대 중반 A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서부서는 A경위가 내연 관계인 B씨와 전화로 다투다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화가 나 협박을 하고 ‘죽으라’고 한 사실을 확인했다. 자살 교사죄는 위력으로 자살을 결의하게 해 자살을 성립하는 범죄다.
서부서는 A경위가 B씨를 협박한 과정과 A경위의 협박과 B씨의 사망 사이 인과 관계를 확인 중이다. A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8일 오후로 지정됐고 구속 여부는 다음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경위는 2일 새벽 인천시 서구 일대에서 내연 관계인 40대 여성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어라’고 말하는 등 협박해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의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경위는 근무를 마치고 B씨가 거주하는 빌라에 갔다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부서는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중 A경위와 B씨가 2~3년간 내연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서부서는 수사 과정에서 A경위가 B씨가 숨지기 직전인 당일 새벽 B씨를 상대로 협박성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 A경위를 긴급 체포했다. 서부서는 자살교사 혐의 적용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