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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색소 함유를 표시하지 않고 사용하다 대전시에 적발된 식용색소 (사진=대전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대전에서 불량 가정 간편식 등을 제조,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대전시는 식품제조가공업체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량 가정 간편식 등을 제조, 판매한 6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단속결과 생산일지 미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무신고 영업 1곳, 유통기한 연장표시 1곳,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1곳, 표시기준 위반 1곳이 적발됐다.

예컨대 A·B업소는 꽃게탕, 알 탕, 찹쌀 콩 등을 판매하면서 생산 작업서류, 원료 입고․출고 서류, 제품 거래기록을 작성하지 않고 학교급식 및 소비자 등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 식품가공 C업소는 유통전문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다른 식품제조업소에 의뢰, 제조․가공한 전골소스와 볶음소스 430kg를 자사 상표로 표기,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D업소는 고춧가루를 생산․판매하면서 관할구청에 품목제조 보고한 유통기한 6개월로 표시하지 않고 이를 6개월 연장해 제조일로부터 12개월로 거짓과장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품제조가공 E업소는 빵 류를 생산․판매하면서 자가 품질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원료 입고․출고․사용에 관한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학교, 유치원 등에 유통․판매한 혐의다.

F업소는 마카롱을 생산하며 제품의 다양한 색을 내고자 여러 종류의 식용색소를 사용함에도 제품 표시 사항 중 원재료 명에는 식용색소 함유를 표시하지 않고 유통 판매하다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6곳을 조사한 후 사법 조치하고 해당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준호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의 식품소비 문화 변화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 간편식은 가정에서 한 끼 식사를 간단히 대체하는 제품인 만큼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소비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