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식 기자
▲부천 원미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서울, 인천, 부천 등에서 렌터카 등을 이용, 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67명을 검거, 3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원미서에 따르면 초, 중, 고 동창생인 이들은 사전 모의를 통해 법규 위반차량 발견 시 속도를 높여 접촉 사고를 유발, 합의금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주범 A씨(20대, 여) 등 67명은 보험금 불법 취득 등 수도권 일대에서만 113회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발생시켜 불법 취득한 금액만 10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2020년 5월~2021월 9월경까지 수도권 일대 2개 차로 이상 동시 좌회전 허용 교차로를 수회 배회하며 대상 차량을 찾아 고의 사고를 유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리한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 사고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는 치밀함을 보였고 무보험차인 경우 운전자 바꿔치기, 동승자 추가 등 허위 치료를 통해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주범들은 단순 가담 공범자들에게 일정 금액을 상납 받았고 사고 실적을 올리지 못한 공범자에게는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원미서는 지속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용 교통과장은 “보험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신호에 따라 운행하고 진로 변경 시 안전한 공간 확보, 지정된 차로를 주행하는 등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