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야간 항해 장비 없이 레저 활동을 즐기다 해경에 적발된 보트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충남 보령·홍성 해상에서 승선인원 초과 운항 등 각종 불법 행위가 연이어 자행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2일 새벽 6경 오천 항 인근 해상에서 야간운항 장비를 갖추지 않고 레저 활동 중이던 보트 A호가 순찰중인 해경 오천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적발됐다.
당시 A호는 항해등, 나침반, 야간조난신호장비, 통신기기, 전등, 구명튜브, 소화기, 자기점화등, 위성항법장치, 등이 부착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 운항 장비를 갖추지 않은 선박은 사고에 쉽게 노출돼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갖추지 않은 보트는 일출 30분 전부터 일몰 후 30분 동안만 운항 가능하다.
이를 위반 시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1일 낮 12시30분경 보령시 대길산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가 정원초과 운항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511함이 출동했다.
검문결과 정원 22명 가운데 승선인원 4명을 초과해 26명이 승선 적발됐다. 앞서 지난 31일 무등록 보트 C호가 승객에게 돈을 받고 출항해 바다낚시를 즐긴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홍성파출소는 민원신고를 토대로 장은 항에서 잠복근무 중 승객 10명을 태우고 입항하는 C호를 발견, 검문해 수상레저사업 등록 없이 이용 요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이와 관련 조원배 경비구조과장은 “해양안전을 저해하는 이번 적발 사례는 사고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