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압수 현장에 보관중인 가짜 비아그라 (사진=서울시 민사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불법 유통, 판매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26일 민사경에 따르면 A씨 등 7명이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는 1만6,500정(550통, 30정/통) 시가 3천만 원 상당, 압수한 부정의약품은 16종 2만4,832개, 시가 1억5천만 원 상당에 이른다.
민사경은 4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도주한 3명은 수사 중이다.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등의 통신판매와 성인용품판매점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배송 책인 A씨(38세)는 단속에 대비, 주거지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택배 발송 장소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판매했고 공급자들과는 퀵으로 물건을 받고 텔레그램을 통해 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는 등 함량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실데나필은 과다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성분이다.
이 같이 의사처방 없이 약국 외에서 구입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부작용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고 불법 유통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박병현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불법 유통되는 부정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된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