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해경이 낚시어선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한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전북 군산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6일 새벽 4시 16분께 군산 비응항 선착장에서 낚시어선 승선원 A씨(여, 40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 사무장인 A씨는 출항 준비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추락했고 구조당시 약간의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새벽 3시경에는 군산항 2부두에 계류 줄이 풀려 침수 중이던 B호를 군산구조대가 확인, 방제정과 경비정을 동원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해양오염을 방지했다.
사고당시 B호에 승선원은 타고 있지 않았고 자갈과 모래 등 건설자재를 싣고 있어 침몰했다. 해경은 A호에 실려 있던 모래와 자갈 등을 하역한 후 인양할 예정이다.
앞서 25일에는 비응항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C호에서 조업 중 왼쪽 손바닥과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연안구조정을 급파, 비응항으로 이송했다.
강중근 경비구조과장은 “해상에서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예방을 위한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양사고는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해양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며 “군산해경은 24시간 대비태세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