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산 영인면 백석포리 주택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경보기가 작동, 큰 피해를 막았다. (사진=아산소방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가정용 화재경보기가 주택의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산소방서는 23일 밤 11시경 충남 아산시 영인면 백석포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거주자 A씨(남, 79세)가 신속히 진화,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취침 중 부엌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잠에서 깼으나 부엌에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화장실 안쪽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수돗물을 이용, 진화했다.
경보음이 작동, 화재를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벽면 일부와 콘센트 및 플러그가 소실됐다. 이날 화재는 주택 화장실에 있는 환풍기 부근 콘센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산소방서는 2008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율을 높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화재취약계층 가정에 대해 무상보급하고 있며 금년 1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71.9%에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이날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한 화재경보기는 2019년 9월 아산소방서가 무상 보급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소방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안내 등을 돕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