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이던 선박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A씨가 해경에 붙잡혔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정박 중이던 선박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A씨(40대)가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8일 밤 0시39분께 목포항에 정박 중인 선박에 불을 지르고 도주해 인근 어선 등 3척의 선박에 8억 6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해경은 선박에 대한 화재 감식을 통해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항내·외부 CCTV와 당시 주변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 정밀 분석한 결과 방화 혐의점을 포착했다.
이어 통신수사 및 탐문수사 등을 토대로 끈질긴 추적 끝에 A씨를 전남 목포시 북항 부두에서 검거했다. 해경은 A씨에 대해 현주선박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조사결과 A씨는 B선박에서 선원으로 근무하던 중 술을 먹은 상태로 선박에 침입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방화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친 후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김승원 수사과장은 “당시 목포항 내 순찰 중이던 경비함정이 화재를 인지해 신속하게 진화를 실시하고 주변 선박을 긴급 대피시킴으로서 추가 피해 및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