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교육활동 침해 현황 (자료출처=교육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학생들의 교권침해 사건 중 성희롱·성폭력 범죄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당국의 성 인지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뉴스통신>이 교육부 ‘교육활동 침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학생의 교권침해 사건 중 성희롱·성폭력 범죄의 비중이 7.9%에서 12.7%로 4.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는 5,760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244건, 2019년 2,435건, 2020년 1,081건이었다. 사건 유형은 ‘모욕 및 명예훼손’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와 ‘성폭력 범죄’는 2018년 7.9%(180건), 2019년 9.4%(229건), 2020년 12.7%(137건)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는 교사에게 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야한 사진을 보내는 등 성적 언동에 의한 성희롱, ‘성폭력 범죄’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등이 해당된다.
한편 최근 3년간 학부모 등으로부터 발생한 교권침해 사건은 553건으로 모욕 및 명예훼손이 가장 많았으며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한 경우 협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강득구 의원은 “교사들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신고하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학교 현장에서 더 많은 교권침해가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교사가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학생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제때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성 인지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