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터리팩 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수원 고색동 주택 거실 내부 (사진=수원 남부소방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충전 등과 관련한 화재 또한 증가, 철저한 주의가 촉구된다.
실제로 14일 밤 5시 38분쯤 경기 수원시 고색동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노후 전기자전거 배터리팩을 충전해 놓고 잠을 잔 후 일어나 충전기에서 분리하자 화재가 발생, 자체 진화했다.
다행히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큰 화재 및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기자전거 등 전동기기의 배터리는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으로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 과 충전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서 가스폭발이 발생, 금속리튬이 불꽃반응에 의해 폭죽과 같이 분출되기 때문이다.
수원 남부소방서 권도원 현장지휘2단장은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동기기를 충전할 때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실내 충전을 하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피가 어려워지는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는 충전을 금지하고 동절기 실내로 들어올 때는 배터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 시간 지난 후 충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단장은 “사용자가 사용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 화재 대비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비치해 달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