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농산물 절도 2,380건 가운데 범인을 잡은 것은 1,025건(4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문효경 기자)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농산물 절도범 검거 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농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뉴스통신>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2021년 7월까지 발생한 농산물 절도 2,380건 가운데 범인을 잡은 것은 1,025건(4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절도 사건은 2017년 540건, 2018년 507건, 2019년 524건, 2020년 551건, 2021년 7월까지 258건의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검거 율은 2017년 55.0%에서 2021년 7월 39.1%로 감소했다.
농산물 절도 최다 발생 지역은 경기남부 385건, 충남 329건이었고 전남 259건, 충북 247건, 경북 193건, 제주 156건, 경남 138건, 경기북부 119건, 강원 111건, 전북 107건, 울산 61건순이다.
이어 서울 45건, 대전 44건, 대구 39건, 부산 38건, 인천 34건, 광주 21건, 세종 9건 이다. 지역 검거 율은 제주(59.6%), 강원(59.5%), 전북(58.9%), 전남(51.0%), 부산(50.0%)만이 50%를 넘겼다.
그러나 경남 48.6%, 서울 46.7%, 충북 44.1%, 광주 42.9%, 경북 42.0%, 인천 41.2%, 대구 38.5%, 경기남부 35.3%, 충남 32.8%, 대전 31.8%, 경기북부 28.6%, 울산 26.2%, 세종 22.2%로 절반을 밑돌았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과 충남지역은 절도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검거 율은 각각 35.3%, 32.8%에 불과해 농산물 절도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검거 율을 높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박재호 의원은 “매년 증가하는 농산물 절도는 농민들에게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을 도난당했다는 깊은 상실감을 안겨주기 때문에 죄질이 나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경찰은 도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 발생 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는 등의 특단의 노력을 통해 검거 율을 높이도록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